나르샤·손담비..솔로女들, 여름 가요시장 달군다

김지연 기자  |  2010.07.11 14:50


작렬하는 태양만큼이나 여름이 되면 가요계도 후끈 달아오른다. 올해처럼 월드컵 이 끝나는 시점과 여름이 맞물리면 가수들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된다.


7월 초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거듭난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의 솔로 변신과 1년 3개월 만에 무대로 돌아온 손담비의 대결이다. 여기에 원조 걸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이 솔로로 변신, 3년 만에 컴백해 경쟁에 뛰어들었다.

나르샤는 8일 첫 솔로 음반을 발표, 하루 뒤인 9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타이틀곡 '삐리빠빠' 무대를 선보였다. 몽환적이면서도 농익은 섹시함이 묻어나는 무대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랜만에 무대로 복귀한 손담비도 이날 '뮤직뱅크'를 통해 발라드 곡 '캔트 유 씨(Can't U See)'와 타이틀곡 '퀸'으로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무대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앞서 데뷔한 간미연도 쇼트 헤어스타일로 과감히 변신, 타이틀 곡 '미쳐가'로 섹시한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처럼 여가수들이 여름에, 솔로로 나오는 것은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의상에서부터 콘셉트까지 여름에는 별다른 제약 없이 택할 수 있다. 한 음반 제작자는 "여름은 여가수의 시원한 각선미와 패션 감각, 그리고 화끈한 무대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줄 수 있는 시기"라며 "이에 많은 여가수들이 여름에 새 음반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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