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탑 효과 톡톡..방학 맞은 10대 극장속으로

전형화 기자  |  2010.07.12 08:34
ⓒ홍봉진 기자 ⓒ홍봉진 기자
'포화 속으로'가 주인공 탑(최승현) 효과를 톡톡히 보며 막판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포화 속으로'는 11일까지 294만 2134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지난달 16일 개봉한 이래 5주차에 300만명 고지도 눈앞에 두고 있다.


'나잇 앤 데이' '파괴된 사나이' 등 신작에 밀리던 영화가 5주차에 이처럼 반등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포화 속으로'는 5주차 주말(9일~11일) 동안 31만명을 동원했다. 개봉 3주차와 비슷한 성적이다.

이 같은 '포화 속으로' 막판 흥행몰이는 방학을 맞아 극장을 찾기 시작한 10대 관객들의 힘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아이돌 그룹 빅뱅의 열성팬들로 탑이 주인공을 맡은 '포화 속으로'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 탑이 무대인사를 하는 지역의 극장은 연일 매진 행렬을 맞고 있다.


탑 효과는 '포화 속으로' 흥행 추이를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포화 속으로'는 5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흥행 속도가 점차 떨어져 200만명 돌파는 14일이 지난 뒤 이뤄졌다. 그 뒤 완만한 흥행세를 보이던 '포화 속으로'는 본격적인 10대 방학을 맞은 7월 초 반등을 시작, 불과 5일만에 50만명을 추가했다.

100만명에서 200만명으로 넘어가는데 9일이 걸린데 비해 개봉한지 4주가 지났는데도 50만명을 추가하는데 5일 밖에 걸리지 않은 것.


'포화 속으로' 관계자는 "10대 팬들은 영화 소비가 기성관객들과 다른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 추세라면 롱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포화 속으로'를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7~8월 배급 영화가 없기 때문에 롱런 가능성은 충분하다.

'포화 속으로'는 갖은 악재 속에서도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시사회를 여는 등 화제도 끊이지 않는다. 그 만큼 화제 몰이에 능숙하다는 뜻이다.

이 같은 기세라면 오는 13일께 3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포화 속으로'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면 올해 개봉작 중 '하모니' '의형제' '아이언맨2'에 이어 4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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