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더니..

유현정 기자  |  2010.07.12 15:50
차범근이 12일 미투데이 '차범근위원에게 물어보세요'코너를 통해 며느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코너에서 한 네티즌은 '기성용 선수가 차두리가 스코틀랜드로 이사 오면 매일 밥을 얻어먹으러 갈 거라고 했다"며 "차범근 위원이 손자를 얻어야 하는데 기 선수가 눈치 없이 차두리 선수의 집에 붙어있게 돼 어떡하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차 위원은 "별 걱정 안한다"며 "우리 며느리가 빵도 잘 굽고 밥도 잘 해 잘 챙겨 먹일 것"이라고 답했다.

차 위원은 며느리에 대해 "허영에 붕 떠서 사는 아가씨도 많은데 (며느리는) 요즘 얘기하는 공주가 아니라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두리 엄마가 우리 며느리는 두 다리를 땅에 붙이고 사는 현실적인 아이라 다행이라고 늘 칭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느 기자가 며느리 꽃가게에 인터뷰하러 왔다가 앞치마 입고 화장도 안 한 모습에 두리 여자친구인지 몰라본 적이 있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차 위원은 또 다른 네티즌의 차두리 선수에 대한 '로보트 인증 바코드' 질문에도 재치 있게 답변했다.


그는 "두리 동생이 문신을 해서 엄마한테 죽어라 혼났는데 두리 이놈이 그걸 했더라"며 "아무래도 우리 며느리가 너무 놔주는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어 "(차두리가 16강 진출한 날) 괜히 지 혼자 웃통 벗고 난리를 치는 게 혹시 슬쩍 묻어가려고 그랬던 거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차두리는 2008년 12월 22일 신철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회장의 큰딸 신혜성(29)씨 와 결혼식을 올린 후 차두리의 소속팀 연고지인 독일 코블렌츠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다.

↑ 차두리의 페이스북에 공개된 단란한 가족사진 ↑ 차두리의 페이스북에 공개된 단란한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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