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3년 전 교통사고에 대한 기억을 조심스럽게 떠올렸다.
규현은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서 지난 2007년 일어났던 교통사고에 얽힌 사연을 공개, 출연진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날 시원, 동해, 이특, 은혁, 신동과 함께 출연한 규현은 "당시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탑승하고 있던 차량이 도로에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크게 다쳤다"며 "4일 동안 혼수상태였다. 모두들 내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상태가 심각해 의사가 곧장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고, 목을 뚫는 대수술을 해도 살 가망이 20%가 될까 말까 했다"고 전했다.
규현은 "그런데 아버지가 선뜻 수술을 하자고 하지 못하셨다"며 "아버지가 의사에게 '이 아이는 가수이고 노래하는 것이 꿈인데 수술을 한 뒤 살아나고 사는 게 아닐 것이다'라고 말씀 하시더라"라며 눈물을 흘렸다.
규현은 결국 아버지의 간절한 마음을 들은 의사가 다른 수술법을 고심해 무사히 회복할 수 있었다.
그간 가수의 꿈을 반대해 온 아버지가 끝까지 아들의 꿈을 지켜주고자 했던 사연은 멤버들과 출연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강심장'에는 규현 외에도 탁재훈, 윤세아, 싸이먼디, 조정린, 장동민, 유상무, 오지은 등이 출연해 입담 대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