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미쓰에이, 틴탑, 씨엔블루, 걸스데이, 씨스타
아이돌이라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지금 활동 중인 아이돌은 치열한 약육강식 가요판에서 실력과 근성과 마케팅으로 성공한 주인공들이다. 물론 '운대'도 무시할 수 없지만.
빅뱅이 본격 '아이돌 시대' 물꼬를 튼 2006년부터 2NE1, 티아라, f(x), 비스트 등 무시무시한 신인 아이돌이 대거 등장했던 2009년까지 과연 몇 팀의 괴물 아이돌이 탄생했을까. 또 올해는 어떤 신인 아이돌이 가요사에 이름을 남길까.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왕성히 활동한 아이돌은 모두 15팀. 우선 빅뱅은 2006년 8월 'We Belong Together'로 데뷔해 '거짓말' '바보'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천국' '착한 사람' '붉은 노을' '반짝반짝'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태양, 지드래곤, 탑 등 솔로 활동도 이에 뒤지지 않았다.
2007년엔 원더걸스, 카라, FT아일랜드, 소녀시대, 초신성 등 5팀이 탄생했다. 특히 2월 '아이러니'로 데뷔한 원더걸스와 8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는 이제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2008년엔 '감성돌'과 '짐승돌'이 탄생했다. 2AM은 7월 '이 노래'로, 2PM은 8월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데뷔했다. 조권, 슬옹, 택연, 닉쿤, 우영, 준호, 찬성 여기에 지금은 솔로 활동중인 재범까지 개별 멤버들의 활약도 빛났다.
2009년엔 총 7팀의 괴물 신인 아이돌이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 1월 'AH'로 데뷔한 애프터스쿨을 비롯해 2NE1, 티아라, 포미닛, f(x), 비스트, 시크릿까지 이들은 올해 들어서도 왕성히 활동중이다.
그러면 올해는? 일단 상반기에는 '외톨이야'라는 빅히트곡을 남긴 아이돌 밴드그룹 씨엔블루와 최근 'Push Push'로 인기몰이 중인 걸그룹 씨스타가 눈에 띈다. 정용화의 씨엔블루는 'LOVE'와 '사랑빛' 후속곡도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현재 3팀의 뉴 페이스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바로 JYP가 내놓은 신예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와 '서태지 소년' 리키가 포함된 6인조 보이그룹 틴탑, 명동 게릴라 춤솜씨로 단박에 화제를 모은 5인조 걸그룹 걸스데이가 눈에 띈다.
미쓰에이는 이미 'Bad Girl Good Girl'로 음원차트를 싹쓸이하는 등 하반기 1순위 아이돌 자리를 굳혔다. 틴탑 역시 지난주 지상파 방송에 데뷔, 강렬한 비트의 '박수'를 선보이며 '10대 2PM', '준비된 월드돌'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전국 춤짱 출신이 2명이나 포진된 걸스데이도 '갸우뚱'으로 하반기 왕좌 자리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