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KBS블랙리스트' 관련 19일 경찰 출두

김현록 기자  |  2010.07.14 15:02


'KBS 블랙리스트' 언급으로 논란을 빚은 방송인 김미화가 오는 19일 경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김미화는 오는 19일 영등포경찰서에 출두, KBS의 명예훼손혐의 고소와 관련해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는다.


한편 김미화는 경찰 출두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2층 컨퍼런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김미화는 "이날 출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에 관련한 입장을 전하기로 했다"며 "질의응답 여부는 미정이며, 변호사와 상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미화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KBS블랙리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김미화는 이 글에서 "KBS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단다"라며 "제가 많이 실망한 것은 KBS안에 있는 피디들은 저와 함께 20년 넘게 동고동락했던 사람들이고, 친구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KBS에 근무 하시는 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처음 그 말이 언론에 나왔을 때 제가 믿지 않았던,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했던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 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달라. 참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KBS 측은 출연을 금지하는 이른바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음날인 7일 김미화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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