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한경·재범..그룹탈퇴 멤버들 지금 뭐하나?

김지연 기자  |  2010.07.15 09:37
재범 선미 한경(왼쪽부터) 재범 선미 한경(왼쪽부터)


길게는 몇 년, 짧게는 몇 달 함께 데뷔를 꿈꾸며 연습생 시절을 거친 아이돌 그룹은 당연 끈끈한 우정을 쌓기 마련이다. 하지만 몸집이 커지고 멤버들의 숫자가 많아지면서 당연히 이런 저런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여전히 멤버들과 좋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득이 그룹을 탈퇴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며 지낼까.

먼저 올 2월 말 대한 진학을 위해 갑작스레 원더걸스를 떠난 선미. 그녀의 원더걸스 탈퇴 소식은 많은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미국으로 건너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던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미는 2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의 낫소 콜로세움에서 열린 '팝콘 콘서트'를 끝으로 3년여 간의 원더걸스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후 귀국한 선미는 학업에 열중하며 오랜만에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급기야 2010년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대학진학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그룹은 탈퇴했지만 선미는 지난달 24일 부친상을 당한 선예를 위로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선예 부친의 빈소를 찾아 눈물로 슬픔을 나누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선미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그룹 탈퇴를 선언한 슈퍼주니어 중국인 멤버 한경은 고국인 중국으로 돌아가 독자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경은 지난해 12월2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SM과의 전속계약 문제를 깨끗하게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 독자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1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30부 심리로 열린 재판부의 조정시도가 끝내 무산되면서 한경과 SM의 앞날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다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경은 오는 17일과 18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 전시센터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꿋꿋한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연습생 시절 쓴 한국 비하성 글이 논란에 휩싸이며 상처를 안고 지난해 9월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나야 했던 재범은 9개월 만에 미국 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차 한국을 찾아 왕성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본지와 만난 재범은 그간 받은 상처는 깨끗이 잊은 듯 "취재진과의 만남이 부담스럽지 않다. 즐겁게 영화 촬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범은 '하이프네이션' 촬영과 함께 오는 9월 SBS가 방송 예정인 '시크릿 가든' 출연자로 물망에 올랐으며 유명 기획사 싸이더스HQ와 전속계약을 맺기로 하면서 더욱 국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을 탈퇴했던 유소영(본명 주소영)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종종 근황을 공개하는 등 팬들과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본지와 만난 한 연예 관계자는 "다년의 연습생 시절을 거친 멤버들이 다양한 이유로 그룹을 탈퇴하지만 그게 연예계 생활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탈퇴 후 적잖은 기획사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는 것은 물론 본인이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탈퇴 전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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