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부터 김혜선까지…동이팀 수난시대

연이은 폭행구설에도 시청률은 굳건

김현록 기자  |  2010.07.16 09:06
김혜선(왼쪽)과 최철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혜선(왼쪽)과 최철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 월화 인기드라마 '동이' 출연자 수난시대다.

최근 최철호가 여성 후배 폭행에 휘말려 자진 하차를 선언하고 극을 떠난 가운데 이번에는 '정상궁' 김혜선이 과거 소속사로부터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1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는 김혜선이 소속사 A사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 과정에서 재판부는 "A사의 대표이사인 K씨는 지난해 김혜선을 때려 상해를 입히는 등 신뢰관계를 훼손했다"며 "이에 당사자는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김혜선은 '동이'에 캐스팅되기 전인 지난해 3월 A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A사가 SBS드라마 '조강지처클럽' 등 방송 출연료 미지급분, 폭행에 따른 위자료 등으로 전속계약금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가 김혜선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앞서 오윤 역을 맡고 있는 최철호는 술자리에서 여성을 폭행했던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은 끝에 '동이'에서 자진 하차했다. 최철호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의 한 술집에서 동석한 여자 후배 김모씨(23)를 폭행한 사실을 부인하다 다음날 이같은 사실이 CCTV 공개를 통해 드러나 더욱 비난을 받았다.

이에 최철호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했으며, 이날 밤 드라마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최철호의 입장을 받아들인 상태다.


한편 '동이'는 최철호의 사건 이후에도 높은 시청률을 이어가며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사건 직후인 지난 12일과 13일 모두 20%대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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