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5일만에 110만↑…올해 韓영화 최고 속도

임창수 기자  |  2010.07.19 06:30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터
강우석 감독의 '이끼'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고지를 점령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끼'는 지난 주말(16일~18일)동안 84만 5888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 113만 714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에 '이끼'는 개봉 5일 만에 가뿐히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과 2시간 38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39만 7496명의 관객을 동원한 2위 '이클립스'를 두 배 이상의 스코어 차로 따돌리며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올해 개봉작중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는 '의형제' '포화 속으로' '이끼'의 세 작품뿐이다. 5일 만에 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끼'는 100만 2474명을 동원했던 '의형제'는 물론, 112만 5435명의 '포화 속으로'에도 앞서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포화 속으로'의 기록이 개봉전 유료시사회로 13만 3070명을 동원한 결과에 힘입은 것임을 고려했을 때, 그야말로 무서운 흥행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끼'는 윤태호의 동명의 웹툰을 영화화해 관심을 모았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마을을 찾은 유해국(박해일 분)과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 막히는 대립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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