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프로그램은 '라틴 음악'

"세계선수권만 뛴다" 그랑프리, 동계아시안 출전 안해... 은퇴설도 일축

영종도(인천공항)=뉴시스   |  2010.07.19 08:57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은퇴하지 않고, 세계선수권 우승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스케이트 끈을 다시 조여 맨다.


23일부터 국내에서 아이스쇼 공연을 갖는 김연아가 19일 오전 3시58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연아는 귀국 뒤 곧바로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고, 세계선수권대회에만 나서겠다"고 전했다.


내년 1월 카타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해서는 "출전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점으로 우승을 차지해 피겨 선수로서 이룬 것을 모두 이룬 김연아의 은퇴 여부는 국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은퇴냐, 현역 생활 유지냐의 갈림길에서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20. 일본)에게 빼앗긴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다시 한번 링크위에 서기로 결심했다.

앞서 김연아는 오는 11월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시리즈 3차 대회와 11월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5차대회에 초청받았다.

김연아는 새 시즌 사용할 프로그램 곡에 대해서는 "라틴 풍의 곡을 쇼트프로그램이나 프리스케이팅 곡으로 쓰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코치님들과 상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면서도 "탱고나 약간 그런 쪽의 음악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현재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토론토에서 기본 체력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다.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대답했다.

여유 있는 표정으로 입국장을 빠져 나온 김연아는 새 시즌에 대해 "지난 시즌은 올림픽 시즌이라 긴장이 됐는데, 이번에는 부담이 적고 편하게 즐기면서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23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 공연에서 국내 피겨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김연아는 "팬들 앞에서 좋은 공연을 하고 싶다"면서 "팬들께 기대 만큼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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