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옛애인 권미연, 캐나다에 번듯한 태권도장

뉴시스   |  2010.07.20 08:56
“권미연씨 집에서 운영하는 태권도장이 홈페이지를 새로 오픈하는 등 잘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배우 이병헌(40)을 협박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로 기소된 MC 강병규(38)가 14일 재판을 마친 뒤 한 말이다.


이병헌의 옛 애인 권미연(23)씨는 어머니와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4월26일 도장 홈페이지도 개통했다. ‘K1 태권도’라는 이름을 붙였다. 깔끔하게 단장된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태권도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권씨와 동생, 그리고 어머니의 사진이 걸려있다.

도장의 면적은 557㎡(168.5평)에 이른다. 수련생 수십 명의 사진도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권씨의 법정대리인을 자처한 최모씨는 20일 “작년에 권미연이 한국에 왔을 때 엄마와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다”며 “당시 (권미연이) ‘빨리 엄마와 동생이 살 집을 마련해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했는데 홈페이지를 개통하고 잘 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최씨는 “권미현이 자신의 집이 경매로 넘어가서 집에 있는 짐을 다 빼 태권도장으로 이사를 했다고 말했다. 동생, 엄마와 울면서 화상 통화하는 것을 봤다. 집은 물론 태권도장마저 문제가 돼 곧 넘어가게 생겼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태권도장도 오래 돼 낡은 상태였다.”


최씨는 권씨에게 돈도 빌려줬다. “권미연이 ‘급하게 생활비가 필요하다’, ‘어머니가 와야 되는데 비행기 표 살 돈도 없다’며 돈이 많이 필요하다며 빌려달라고 했다. 당시 내가 돈이 많이 없다고 하니까 (이병헌이 구해줬다는) 봉천동 다세대주택의 월세 계약서를 보여주며 보증금을 준다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보증금을 빼면 800만원 정도 될 것 같아 650만원 쯤 환전해서 권미현의 어머니 계좌로 보내줬다”는 최씨는 “고소장 인지대는 물론 음식과 전화카드 등도 사줬다. 그러나 단 한푼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권씨는 지난해 12월23일 캐나다로 떠났다. 출국날 권씨는 봉천동 집 보증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뒤 돌아올 예정”이라고 했지만 권씨는 이후 한국을 다시 찾지 않았다.

권씨는 이병헌을 상대로 소송 중이다. 작년 12월8일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8월12일 민사소송 3차 변론 기일을 앞두고 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5월20일 열린 권씨의 두 번째 속행공판에서 “원고와 피고 모두 두 번째 기일까지 불출석했다”며 “한 달 이내에 재판을 다시 열어달라는 신청을 하지 않으면 이번 재판은 소가 취하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재판부는 기일신청 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1일 오전까지 양측의 기일신청서가 법원에 제출되지 않자 권씨와 이병헌 모두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뜻으로 파악,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권씨는 뒤늦게 기일신청서를 법원에 냈고, 담당재판부는 다시 기일을 지정해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병헌과 권씨는 4월22일, 5월20일 두 차례 재판에 불출석했다. 권씨와 이벙현이 다시 재판에 나오지않으면 이 재판은 마무리된다.

한편, 권씨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태권도장과 재판참석 여부 등을 물었지만 그녀는 “말할 수 없다”며 끊었다. 한국어 대신 시종 영어로만 말했다. 지난해 인터뷰는 유창한 우리말로 이뤄졌다.

권씨는 처음부터 변호사 없이 주위의 도움을 받아 소송을 벌여왔다.

권씨는 캐나다 리듬체조선수 출신이며 태권도 2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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