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聯"'성희롱 발언'강용석 의원 사퇴하라"

문완식 기자  |  2010.07.20 15:34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관련 한국아나운서연합회(회장 성세정, 이하 아나운서연합회)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아나운서연합회는 20일 오후 공식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천박한 여성관과 비뚤어진 직업관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나운서. 우리가 과연 누구에게 무얼 주며 무얼 받는단 말인가? 여대생의 자존심 운운하며 내뱉은 이 말은 대한민국 방송사 전제에 대한 희롱이며 모든 여성에 대한 모욕이다"며 주장했다.


협회는 또한 "강 의원은 국회 인권포럼 위원을 맡고 있는 인물인데 어떻게 이처럼 아나운서들의 인권을 짓밟고, 나아가 대한민국 여성들의 인권을 모독할 수 있는지, 그 이중적이고 뻔뻔스러운 작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강의원이 지금 당장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고 이번 발언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전체 아나운서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모 일간지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인근 고깃집에서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은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며 성희롱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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