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일 기자
교통사고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배우 권상우가 이달 말부터 드라마 촬영을 시작, 활동을 재개한다.
21일 '대물' 제작사 관계자는 "오는 26일부터 권상우와 고현정 등 주요 배역들이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SBS에서 10월 방송 예정인 '대물'은 박인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우여곡절 끝에 첫 여성 대통령이 되는 인물과 그를 음지에서 돕는 제비의 이야기를 담는다. 권상우와 고현정이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권상우가 지난달 초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와 경찰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자신의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되면서 진행에 빨간 불이 커졌다.
이후 '대물'측은 권상우 출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 최근 차인표 등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하면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고 이후 그동안 칩거해왔던 권상우는 드라마 촬영 이후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다음달 4~5일 도쿄, 10~11일 고베에서 일본 팬들과 만난다. 이에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한 반성 및 사과 등을 공식적으로 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