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로드넘버원'에 출연 중인 윤계상 ⓒMBC 제공
소지섭을 향한 윤계상의 분노가 폭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극본 한지훈·연출 이장수 김진민) 8회에서는 삼수(최민수 분)의 죽음 후 장우(소지섭)가 중대장으로 진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우의 상사였던 태호(윤계상)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일. 한 순간에 계급이 뒤바뀐 상황에 태호는 내면적으로 심한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장우와 태호는 수연(김하늘)을 사이에 두고 갈등 관계에 있던 터였다. 수연이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으나, 장우와 수연의 완전한 사랑에 누구도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태호는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분노에 휩싸였다.
이에 태호는 철수하라는 장우의 명령을 뒤로 하고 인민군의 대좌를 잡기 위해 공격을 감행, 열등감과 분노에 휩싸여 닥치는 대로 적을 사살하며 피 맺힌 눈빛 연기를 보여줬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광기에 사로잡힌 윤계상의 눈빛은 압권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장우에 대한 열등감과 전쟁의 치열함 속에 점차 변해가는 태호에 오히려 연민이 일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21일 방송되는 '로드넘버원' 9회에서는 무리한 공격으로 부하들의 목숨을 잃게 한 태호에게 장우가 자결하라고 명령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