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공공의 적?.. '솔트'서 안젤리나 졸리 고문

전형화 기자,   |  2010.07.21 16:20


오는 28일 내한하는 안젤리나 졸리의 영화 '솔트'에서 북한이 악의 세력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솔트'의 국내 첫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솔트'는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러시아 스파이로 오인을 받은 CIA요원 솔트의 활약상을 그렸다.


극 초반 안젤리나 졸리가 맡은 주인공 솔트는 북한에 공작원으로 잠입했다가 반 나체 상태로 극심한 고문을 받는다. 결국 미국과 북한의 교섭으로 풀려나는데, 이 과정에서 북한은 철저한 악의 세력으로 묘사된다.

북한이 할리우드 영화에서 악의 축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007 어나더데이'(2002), '팀 아메리카'(2004), '스텔스'(2005) 등이 북한을 대표적 악의 세력으로 묘사했고, 올 초 개봉한 '아이언맨2'에서는 북한이 아이언맨 수트를 따라 만드는 장면이 등장한다.


'솔트'의 이같은 북한 천안함 침몰 이후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새삼 이목을 끈다.

안젤리나 졸리는 '툼레이더'에서 선보였던 여전사다운 매력을 십분 과시하며 여성판 '본 아이덴티티'를 유감없이 그려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오는 28일 '솔트' 홍보를 위해 첫 내한, 기자회견과 프리미엄 시사회를 갖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솔트'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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