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에이의 수지, 지아, 민, 페이(왼쪽부터)
4인 신예 걸 그룹 미쓰에이 멤버 민의 '대성통곡'이 여전히 눈길을 끌고 있다.
민은 지난 22일 오후 생방송된 Mnet의 'M! 카운트다운'에서 미쓰에이의 데뷔곡인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미쓰에이가 이달 1일 데뷔 앨범을 냈으니, 가요계에 정식으로 첫 발을 내딛은 지 20여 남짓 만에 정상에 오른 셈이다.
멤버 민(19)은 이날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이 1위로 발표되자마자, 감격의 대성통곡을 했다. 신인 가수 및 그룹이 1위 달성 후 눈물을 흘리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다. 하지만 민만큼 검은 마스카라가 흘러내릴 때릴 때가지 크게 운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다. 그렇기에 이 장면은 시청자들과 가요팬들에도 인상적으로 남았다.
민이 대성통곡한데 미쓰에이가 너무도 짧은, 20여 일 만에 1위를 차지한 것도 분명한 이유가 됐다. 하지만 민의 데뷔 과정을 살펴보면 그녀가 'M! 카운트다운' 1위를 거머쥔 뒤 왜 그렇게 크게 울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대성통곡하는 민(위) <화면캡처=Mnet 'M! 카운트다운'>
민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지난 2003년부터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
민은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났기에, 한국에서 1년여 간 트레이닝을 거친 뒤 미국 뉴욕의 JYP엔터테인먼트 USA로 넘어갔다. JYP엔터테인먼트와 본인 모두 미국 데뷔까지도 염두 해 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만의 미국 데뷔 보다는 그룹이 더 어울린다고 판단, 5년이 넘는 미국 생활을 끝내고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중국인 멤버인 지아 페이 및 한국인 막내 수지와 만나 미쓰에이를 결성했다.
이렇듯 민은 초등학생 때부터 무려 7년여 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결코 만만치 않은 연습 끝에 미쓰에이를 통해 가수로 데뷔, 자신의 꿈을 이뤘다. 여기에 짧은 시간만에 1위까지 했으니, 그녀를 오랫동안 지켜본 지인들은 민의 대성통곡을 당연하게 여기며 함께 눈물을 쏟았다.
한편 미쓰에이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 AQ엔터테인먼트에서 준비한 새 걸그룹이다. 실질적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가족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