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실이 갑상선암을 발견 후 가족들에게 생애 처음으로 눈물의 유언장을 썼다고 고백했다.
오영실은 23일 오전 SBS 아침프로그램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7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죽음에 대해 늘 안고 살았다"며 "누군가 나보다 일찍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늘 대비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오영실은 "그래도 유서는 안 썼는데, 갑자기 떠났을 때 주변에 슬픔에 더해 당황스러움을 안겨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갑상선암 발견 후 (유서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자식들에게 '유언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다"며 "쓰면서 울었다. 내가 그동안 못했던 말,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들을 죽 적어 가는데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오영실은 "그런 말을 쓰고 나니까 마음이 편했다"며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뜻과 비밀번호는 뭐고, 통장은 어디에 있고 등 사소한 것부터 현재 재산상황까지 빠짐없이 다 적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마지막에 장기를 ,다 쓸 수 있는 것은 모두 기증해 달라고 썼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께 건강검진과정에서 갑상선암을 발견한 오영실은 지난 21일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영실은 활동을 쉬면서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