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해 6월께 필리핀 마닐라의 한 카지노에서 현지 여행사 운영자인 오모씨(42)로부터 2억3300만원 빌려 이를 모두 '바카라' 도박으로 날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씨는 "1억3300만원을 빌려주면 일주일 후에 이자를 포함, 1억 5000만원을 갚겠다"며 오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2억33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20일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씨가 사실관계를 인정했고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