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성규 제공>
복서출신 탤런트 조성규가 KBS 1TV 주말극 '전우'에서 온 몸에 멍이 들 정도의 치열한 권투 장면을 선보인다.
조성규는 극중 포로수용소에서 인민군 탈영병 철진(이정용 분)과 강냉이 죽을 놓고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최근 촬영했다.
조성규는 24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1.5m 깊이의 철조망이 처진 진흙탕 링에서 이정용의 주먹에 이리 저리 자빠지고, 들려서 내동댕이쳐지고, 3시간 내내 30번은 넘게 뒹굴었다"고 말했다.
그는 "체중이 나보다 20kg이나 더 나가는 이정용의 힘에 벽에 내동댕이쳐질 때는 허리가 끊어지는 아픔에 숨이 멎는 것 같았다"며 "하지만 왕년의 복서였기에 아프다는 말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촬영을 해야만 했다. 지금도 온 몸에 멍이 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진흙탕에 홍건이 젖은 물기 때문에 수없이 미끄러져 다리를 접 지르는 바람에 걸음조차 제대로 걸을 수가 없다"고 촬영 후유증을 전했다.
전 프로복싱 밴텀급 챔피언인 조성규는 지난 1976년 아마추어 복싱선수 생활을 시작, 1981년부터 1990년까지 프로복싱선수 생활을 했다. 프로 통산 전적은 24전 20승(13KO)1무 3패다.
한편 조성규는 후배 프로복서 배기석 선수의 갑작스런 죽음에 대해 "그동안 침체기에 빠진 한국복싱에 많은 관심을 불어넣고자 작년 7월, 20년 만에 복싱복귀전까지 치렀는데 있어서는 안될 안타까운 링 사고가 벌어져 복서출신으로서 너무 슬프고 애통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