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측 "흡연장면, 제작진 부주의" 공식사과

김수진 기자  |  2010.07.26 11:27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은지원의 흡연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박2일'은 지난 25일 방송에서 잠자리 복불복을 마친 멤버들이 마침 내리는 비에 샤워를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은지원이 담배를 피고 연기를 내뿜는 장면과 재를 터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26일 오전 이와 관련 해당 프로그램 사이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고 공개 사과했다.

제작진은 "'1박2일' 제작진입니다. 지난 7월 25일 혹서기 실전캠프에서 방송된 '흡연 장면'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공영방송으로서 한 장면 한 장면 신중을 기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부주의로 적절치 못한 장면이 전파를 타 많은 시청자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고 공개 사과했다.

더불어 "1박2일 제작진은 본 건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1박2일이 건강한 웃음을 주는 가족프로그램임을 잊지 않고 더욱 더 제작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시청자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25일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은지원의 흡연 장면이 방송된 부분의 캡처 화면을 공개하는 등 강도 높은 비난했다.

더욱이 최근 KBS 파업으로 인해 일선 PD가 편집에서 물러나고 외부PD들이 편집에 참여하면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실제로 '1박2일' 제작진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파업으로 인해 외주PD가 편집을 담당해왔다.


한편 '1박2일' 코너는 앞선 지난 2008년 MC몽의 흡연 장면으로 논란이 인바 있다.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박2일'에 주의 조치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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