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흡연장면. 은지원이 담배를 핀 뒤 연기를 내뿜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1박2일' 화면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 이하 방통심위)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출연진의 흡연 장면을 여과 없이 노출한 것에 대해 적절한 내용이 아니라며 심의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통심위 지상파심의팀 관계자는 26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심의규정상 흡연을 명백하게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밝힌 뒤 "하지만 해당 방송시간대가 어린이·청소년이 많이 보는 시간이고, '1박2일'프로그램이 15세 이상 시청자 등급임을 감안,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해당 흡연 장면은 적절한 내용이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안과 관련한 민원 접수 여부 등에 대해 사무처에 확인 중"이라며 "심의대상에 올릴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박2일'은 지난 25일 방송에서 잠자리 복불복을 마친 멤버들이 마침 내리는 비에 샤워를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 과정에서 은지원이 담배를 피고 연기를 내뿜는 장면과 재를 터는 장면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26일 오전 이와 관련 해당 프로그램 사이버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고 공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