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4자녀와 심야 극비 방한

이명근 기자

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27일 밤 극비리에 첫 방한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7일 오후 11시 전용기를 타고 나리타공항을 출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8일 오전 내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을 변경, 이날 심야에 도착했다.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입국은 극비리에 이루어져 여느 할리우드 스타들의 방한 때처럼 현장에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리지는 않았다. 20여 명의 경호 인력과 20여 명의 취재진을 비롯해 현장에서 소식을 들은 공항이용객들이 모여들어 졸리를 기다렸다. 졸리의 개인 경호원 2명도 입국장 앞을 지켜 눈길을 끌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오후 11시 53분께 입국장 B번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등 4명의 자녀와 함께였으며, 별다른 인사나 인터뷰 없이 경호 인력에 둘러싸인 채 서둘러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안젤리나 졸리는 오는 28일 오후 2시30분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솔트'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것으로 한국에서의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졸리는 28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뒤 출국할 예정이다. '솔트' 측은 보안상의 문제를 위해 졸리가 머물 신라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한쪽 윙에 있는 전 구역을 예약하기도 했다.

한편 졸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솔트'는 이중첩자로 몰린 CIA요원 에블린 솔트의 고군분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2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