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주세요' 이태임 "유부남과 불륜, 이해불가"

문완식 기자  |  2010.07.28 08:07
이태임 이태임


배우 이태임이 KBS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에서 유부남과 불륜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태임은 28일 "극중 유부남 이종혁에게 기습적으로 키스하는 장면에서 심적으로 부담을 많이 느꼈고 솔직히 힘들었다"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결혼해주세요'에서 아나운서 윤서영 역으로 열연중인 이태임은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분에서 극중 유부남 선배 태호(이종혁 분)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다.

태호는 서영이 완벽한 8등신 몸매를 드러내며 여신 같은 자태로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목격한데다 그녀가 "오빠 귀엽다"며 기습키스를 날리고 유유히 사라져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러한 서영의 행동에 대해 이태임은 "남녀 사이에는 분명히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나의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극중에서는 서영의 심리가 상세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서영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납득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키스신은 그 중에서도 가장 고민이 많았던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태임(오른쪽)과 이종혁 이태임(오른쪽)과 이종혁


그는 "서영은 가식이 없고 자기표현에 솔직한 여인"이라며 "자신을 웃게 하기 위해 태호가 앞머리를 가르며 영구 흉내까지 내는 것을 보고 진짜로 순수하게 귀엽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입술이 아닌 뺨에 뽀뽀한 것 아닌가"라며 "정말 누군가의 귀여운 모습을 봤을 때 깨물어주고 뽀뽀해주고 싶은 느낌이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태임은 "내가 이해하는 서영은 태호와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맘을 가진 여인은 아니다"라며 "아마 소울이 통하는 순수한 오빠로 생각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좋아하고 따르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우려대로 태호와 불륜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조금만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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