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조화' 보아+김동률 발라드 '옆사람' 들어보니

길혜성 기자  |  2010.07.28 10:53
보아(왼쪽)와 김동률 보아(왼쪽)와 김동률


발라드계의 대표 감성 싱어 송 라이터 김동률과 아시아 최고의 댄스 가수 보아의 만남은 과연 어땠을까.

물론 보아는 발라드도 수준급으로 소화할 수 있는 가창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05년 말 일본에서 발표한 '메리 크리'란 발라드곡이 공개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현지에서 가장 즐겨 찾는 곡이 된 것만 봐도, 그녀의 감성적인 곡 소화 능력이 어느 정도 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이번에는 보아가 김동률과 만났다.

듣기보다는 춤과 함께 봐야 인기를 얻을 수 있게 된 이른바 비주얼과 자극적인 사운드가 중심이 된 현 가요계에서, 감성적 멜로디와 기본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자존심과 인기를 지키고 있는 김동률.

웬만해선 다른 가수들에게 곡을 잘 주지 않는 그가 이례적으로 보아에게 '옆사람'이란 발라드 곡을 선사했다. 그래서 이 노래에 대한 가요팬들의 관심은 공개 전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옆사람'은 28일 오전 10시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동시에 공개됐다. 공개 전 보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말대로 '옆사람'은 전체적으로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자신의 마음을 감춘 채 늘 지켜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마음을 노랫말과 멜로디에 담았다.

하지만 이 곡을 들을 때 가장 유심히 청취해야 할 부분은 보아 목소리의 변화다. 물론 김동률의 잔잔하면서도 감성적 멜로디가 이 변화를 이끌어 냈다.

'옆사람'은 인트로 직후 곧바로 최소한의 악기를 배경으로 보아의 목소리를 한껏 강조한다. 이 곡에서의 보아의 보컬은 10대 때나 댄스곡을 부를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기교를 거의 쓰지 않고 진성만을 사용한다. 그래서 성숙함이 느껴진다. '

이렇게 흐르다 3분 30초께가 넘어서 나오는 하이라이트, 가요계 용어로 이른바 '사비' 부분에서는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만 10년차 아시아 최고 가수가 된 보아의 개성 넘치는 그리고 수준급 고음과 가성을 만끽할 수 있다.

이렇듯 감성계의 대가 김동률과 최고 인기 가수 보아가 만나 함께한 '옆사람'은 여러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옆사람'은 오는 8월5일 보아가 국내에서 5년 만에 발표할 신보인 정규 6집에도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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