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출산이나 입양 계획 현재 없다"(일문일답)

김현록 임창수 기자,   |  2010.07.28 15:45
류승희 인턴기자 류승희 인턴기자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안젤리나 졸리가 공식 일정인 기자회견에 참석,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한 이야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안젤리나 졸리는 28일 오후 2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 한국에서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전세기로 함께 입국했던 네 자녀들은 현재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야구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며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을 맞았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솔트'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안젤리나 졸리는 기자회견 내내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를 이끄는 배우이자, 이번에 동행하지 않은 비비안, 녹스 쌍둥이까지 여섯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이자, 연인 브래드 피트를 사랑하는 여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첫 인사를 부탁한다.


▶이번이 한국 첫 방문 한국에 온 것을 즐겁게 생각한다.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섹시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데 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제가 섹시한 것은 솔직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기 때문에 그렇지 않나 생각한다. 브래드 피트가 저를 원할 때 가장 섹시하지 않나 생각한다. 영화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진정한 이야기를 나눴을 때 팬들과 유대관계가 생기지 않나 생각한다.


-남자 배우들과 액션영화를 찍는 것을 브래드 피트가 싫어하지는 않나.

▶브래드 피트는 내가 남자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고 해서 싫어하지 않는다. 액션 영화를 찍다 만났기 때문인 것 같다. 브래드 피트가 내가 남자 배우들에게 맞는 것은 좋아하지 않지만 내가 남자 배우를 때리는 것은 좋아한다.

-국제구호를 위해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데, 한국 방문에서도 이같은 활동이 있었나.

▶한국에 도착한 뒤 먼저 유엔난민기구 대표들과 이야기를 했다. 남북 긴장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한국이 얼마나 북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다. 나는 한국의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유엔난민기구가는 북한 외에 중국 등에도 관심이 많고, 북한 난민 뿐 아니라 북한 시민들이 받는 핍박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한국 분들과 관심을 공유하지 않나 생각한다.

-부산영화제에서 초청한다면 다시 한국에 올 생각이 있나.

▶아시아를 사랑한다. 초대를 해 주시고 스케줄만 맞는다면 얼마든지 올 생각이 있다.

-'솔트'는 현실감 넘치는 액션물이라는 점에서 전작들과 다르다.

드라마를 해본 적도 있고 액션도 한 적이 있지만 처음으로 액션과 드라마를 함께 한 것 같다. 액션이 현실에 기반 한다는 것이 전작과 다른데 그것이 어려운 것 같다. 상상력을 동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서치를 통해 현실감을 더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기하는 것이 더욱 힘들었다.

-일하는 어머니로서의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나.

▶저보다 한국에 있는 부모들이 더 많은 일을 하지 않나. 저는 몇 달만 일을 하고 브래드 피트와 돌아가며 아이들을 본다. 제가 일을 할 때는 브래드 피트가 아이를 보고, 브래드 피트가 일을 할 때는 내가 아이를 보는 식이다. 대부분 한국의 부모들은 이렇지 않지 않나. 저는 아이들과 일을 조화를 시킴으로써 이를 최대한 극복하려고 한다. 나는 여기에 와 있지만 아이들은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한국을 즐기면서 야구도 보고 있다.

-'원티드2' 출연은 고려하지 않았나? '솔트'를 선택한 이유는?

▶'원티드2'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려를 하지 않았다. '원티드'에서 제가 죽기 때문이다. '솔트'의 캐릭터에서 매력을 느꼈다. 현실에 기반한 재미있는 캐릭터라고 느꼈다. 특히 '솔트'를 제안받은 건 녹스와 비비안을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때였는데 이 영화 때문에 더 트레이닝을 하고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시기였다.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자녀들이 연기를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할것인가.

▶아이들은 다른 직업을 선택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배우를 선택한다면 말릴 수는 없을 것이다.

-자녀들이 비를 좋아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다. 아이들이 비를 좋아하고 나 역시 비가 매우 멋지다(Cool)고 생각한다.

-한국 감독 중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이 있는가.

▶어떤 감독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국제적인 감독들과 일하는 데 관심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하고 싶다.

-작품을 선택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하는가

▶영화 선택시 가족에게 매력이 있는지도 중요하고, 나에게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쿵푸팬더' 같은 경우는 자녀들을 위해 선택한 부분도 있다. '쿵푸팬더'의 경우 입양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울 것으로 생각한다. 영화의 규모와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장기에 걸쳐 촬영할 경우 가족들이 모두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에 지양하는 편이다.

-혹시 출산이나 입양 계획이 또 있나?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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