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관례깨고 오지호·조여정 홍보대사 왜?

전형화 기자  |  2010.07.30 11:27


대종상영화제가 전년도 수상자를 홍보대사로 임명하던 관례를 깨고 오지호와 조여정을 임명해 그 과정에 궁금증이 인다.

30일 대종상영화제는 "47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에 오지호와 조여정을 임명하고 8월3일 기자회견에서 위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종상영화제는 전년도 남녀 주연상 혹은 수상자를 홍보대사로 인명하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올해 임명한 오지호와 조여정은 지난해 수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배우들이다. 지난해 남녀 주연상 수상자는 김명민과 수애였다. 특히 김명민은 지난해 대종상시상식에 불참한 터라 홍보대사 임명과정에 의문점이 생긴다.

이에 대해 대종상측은 "다른 의미는 없으며 올해는 실질적인 홍보대사에 더욱 전념할 수 있는 배우를 임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종상측은 오지호와 조여정은 약 두 달 여 동안 대종상 홍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대종상영화제는 공정한 심사와 투명한 운영을 위해 김영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조직위원장에 선임하고, 조직위원으로는 박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문희 백상재단 이사장, 안성기 전 영화배우협회 이사장 등 영화계 인사를 비롯해 경제계, 법조계, 언론계 인사들이 위촉했다.

그동안 심사과정에서 일었던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들을 통해 진행했던 예심을 전문 영화인이 아닌 만18세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정한 50인의 예심 심사위원에게 맡기기로 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9월 25일부터 30일(목)까지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화축제를 거친 후, 10월에 시상식으로 대미를 장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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