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고 백남봉의 빈소를 찾은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문완식 기자
개그맨 유재석·정형돈, 방송인 노홍철이 고 백남봉의 빈소에서 1시간 이상 머물며 떠나간 선배를 추모했다.
유재석 등은 30일 오후 1시 10분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들은 고인에게 큰 절로 조문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접객실로 이동, 오후 2시 10분께까지 머물며 원로 희극인 남보원, 선배 개그맨 김학래 등과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이 고 백남봉의 유족과 맞절을 하고 있다 ⓒ문완식 기자
대다수 조문객들이 10분여 가량 머물며 고인을 조문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이 스케줄이 빡빡한 가운데 1시간 이상 빈소에 머문 것은 희극인 선배로서 고 백남봉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엿보게 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 고 백남봉의 입관식이 유족, 지인들의 눈물 속에 치러졌다. 이날도 조문은 이어져 하춘화, 박일, 김병조,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김학래, 남보원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 백남봉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새벽 6시,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로 정해졌다.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협회의 결정에 따라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은 지난 2009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꾸준히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지난 29일 오전 숨을 거뒀다.
고 백남봉 빈소 접객실에 머물고 있는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문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