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왼쪽)와 재범 ⓒ사진출처=재범 트위터
홀로서기에 나선 2PM 전 멤버 재범이 피처링 참여한 노래를 통해 의미심장한 가사를 담아 눈길을 끈다.
재범은 29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도끼의 EP음반(Extended Play·미니 음반) 수록곡 'Doin' Good'에 피처링 참여했다. 앞서 재범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끼의 음반 작업에 참여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재범이 피처링 참여한 도끼와 라도가 함께 한 음반이 공개된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재범이 선보인 랩 가사.
재범이 부른 랩 가사는 '난 볼링 핀, 넘어져도 항상 다시 일어나. 밤에 잠을 자도 담날 아침에는 일어나. 내가 갈길 내가 혼자 가고 가서 짓고 가. 발이 더러워지면 나는 먼저 발을 씻고 가'라며 시작된다.
특히 영어 랩을 통해 재범은 '나는 괜찮아, 어떤 것도 나를 당황시키지 않아'라고 노래했으며, 한국 랩을 통해서는 '어느 상황이던 난 항상 쿨해, 냉장고. 난 지옥에서 나온 숯 위에 걸어, 맨발로' 등 그간 겪은 마음고생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 재범은 많은 논란 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좋아도 나빠도 내가 관심의 중심인 게 여러분한테 너무 감사해'라는 가사를 담아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한편 재범은 연습생 시절 때 쓴 한국 비하성 글이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해 9월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또 올 2월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가 재범의 사생활을 이유로 그의 2PM 영구 탈퇴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하면서 국내에서의 활동 재개가 요원해 보였다.
하지만 그는 미국으로 떠난 지 9개월만인 지난 6월 말 미국영화 '하이프네이션'의 촬영 차 귀국했다. 지난 16일에는 국내대형기획사 싸이더스HQ와 정식 계약을 맺고 국내 활동을 본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