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와이트리미디어>
31일 MBC 주말 드라마 '김수로' 측에 따르면 최근 구야국에 스파이로 잠입한 아효, 아로 역의 강별과 왕빛나는 첩자 생활을 끝내고 사로국 공주로 돌아가며 묵은 때를 벗는 목욕신을 촬영했다.
두 사람의 목욕신은 여의도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이른 아침부터 촬영됐다. 왕빛나 특유의 고혹적인 눈빛과 자태에 스태프들조차도 숨을 죽이고 촬영을 지켜봤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왕빛나는 "정통 사극에는 여배우들의 목욕신이 꼭 등장하는데, 두 번이나 이런 장면을 찍는 여배우는 많지 않을 것 같다"며 "'황진이'의 목욕신은 아직 10대인 부용의 떨림을 표현해야 했지만, 아로는 사로국의 공주이자 강인한 여성이기 때문에 위엄이나, 고혹적인 매력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첫 등장 시부터 남성 의복에 가까운 옷을 입었던 강별은 사로국 공주 의상을 착장한 후 "항상 예쁜 옷을 입는 황옥 언니(서지혜 분)가 부러웠는데, 사로국 공주 옷이 너무 예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솔직히 화면에 더 예쁘게 보이는 건 행복한 일인데, 전에 입던 옷이 좀 더 편하고 시원해서 앞으로 무더운 야외 촬영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