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박2일' 화면캡처>
지난 30일 자정을 기해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파업을 끝내고 현업으로 복귀를 결정함에 따라 파업 여파로 대체인력이 제작 및 편집을 맡았던 KBS 예능프로그램들이 실질적으로 정상 방송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번 파업 기간 중 대체인력에 의해 제작 및 편집이 이뤄졌던 KBS 예능프로그램은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 '남자의 자격' 그리고 '승승장구'가 대표적이다.
이중 '1박2일'은 30%를 넘다드는 시청률로 일요예능의 최강자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업이 미칠 영향에 대해 방송가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다행히 '1박2일'은 지난 4일 하이라이트 방송을 한 것을 제외하고 기존 촬영분이 상당부분 확보돼 있어 대체인력을 통한 편집으로 '정상방송',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 25일 방송에서 은지원의 흡연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에 노출, 주 연출진의 빈자리를 느끼게 했다.
'1박2일'은 일단 1일 방송부터 정상화에 들어간다.
지난 30일 파업종결결정과 함께 바로 현업에 복귀한 '1박2일' 나영석PD는 "종결소식과 함께 바로 촬영에 복귀했다"며 "이번 주(1일) 방송의 경우 파업 종결 소식 전에 편집이 50%가량 끝났다. 시간이 촉박해 일단 중간에 넘겨받아 나머지 부분에 대한 편집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는 일단 급한 불을 꺼야했기에 그렇게 했지만 '1박2일'다운 모습을 그나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8일) 방송부터는 100%'1박2일'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