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聯 "강용석의원 윤리위 심사, 공개하라"

최보란 기자  |  2010.08.02 11:06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단과 소속 아나운서들이 정갑윤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이동훈 기자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단과 소속 아나운서들이 정갑윤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나누고 있다. ⓒ이동훈 기자


아나운서 비하 및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용석 국회의원에 대해 한국 아나운서연합회가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심사의 공개를 요청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2일 오전 10시 정갑윤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회의 후 결과 및 과정의 공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나운서연합회 성세정 회장은 "국회 차원에서도 이번 일과 관련 짐을 지고 있다고 생각 한다. 이번 일로 국회의원들의 품위 자질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엄정한 심사를 부탁드린다"며 "이후 심사를 위한 회의 결과와 과정을 공개하길 바란다"고 말한 뒤 연합회의 의사를 담은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성 회장은 "국민이 뽑은 대표가 유권자에 대해 모독한 엄중한 사건이다.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혹시 강 의원의 이후 조처에 대한 표결이 이뤄진다면 표결결과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어 "국민적인 관심이 높고, 외부의 눈이 무서운 사건이다"라며 "공정하고 정확한 심사를 하시리라 믿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나운서연합회는 앞서 지난 7월 20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강용석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강용석 의원이 해당 신문사와 기자를 상대로 서부지검으로 고소를 접수하여 관련내용은 모두 서부지검으로 넘어가 현재 진행중이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16일 대학생토론대회가 끝난 뒤 저녁모임에 참석한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성희롱 발언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 징계안 등을 상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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