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송일국·이준기 등..★가 무대로 가는 이유

김겨울 기자  |  2010.08.05 06:30
문근영 송일국 주지훈 이준기(맨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문근영 송일국 주지훈 이준기(맨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톱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스타들이 미세한 숨소리도 들을 수 있는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팬들의 입장에서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스타 입장에서는 NG 없는 생방송인데다, 편집 과정이 없어 여간 조심스런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들이 무대로 몰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배우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팬들과 교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빼놓을 수 없다.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면 무대 위에서 땀과 열정, 관객들의 환호와 갈채에 대한 갈증이 있을 터.


최근 '국민 여동생' 문근영은 연극 '클로져(Closer)'를 통해 20대 초반의 스트립댄서 앨리스 역으로 변신했다.

문근영은 연극 데뷔에 대해 "우연히 뮤지컬을 보고 나서 '나도 배우인데 나는 무대 위의 생명력을 느껴본 적이 없다'는 생각에 뭔가 억울하고 서러워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며 "언젠가 꼭 무대에 서봐야겠다고 다짐했었다"고 계기를 밝혔다.


현재 연극 '풀 포 러브(Fool For Love)'를 공연 중인 김정화 역시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는 연기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다. 무대에 오르면서 같이 공연하는 파트너와의 호흡, 스태프들과 관객들과의 조화를 배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송일국도 연극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송일국은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연극 '나는 너다'에서 안중근과 안중근의 아들 역, 1인 2역을 맡았다.

송일국은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며 긴장된 마음을 밝히면서도 "배우로서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하게 됐고, 과정을 소화할 때는 '내가 이런 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도 했지만, 끝나고 나니까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 느낌이 있었다. '내 연기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첫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군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무대에 오르는 스타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대개 가수 출신 싸이 앤디 성시경 그룹 NRG 출신 노유민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 등이 군에서 마련한 가요 무대에 오른다면, 연기자 출신 병사들은 연극 무대에 자주 등장한다. 양동근 강타 재희 등도 현역 시절 뮤지컬 '마인(MINE)'에 출연했다.

지난 2일에는 이준기와 주지훈이 군 입대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6·25 6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생명의 항해'에서 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생명의 항해'는 1950년 12월 중공군 개입으로 시작된 한국 전쟁 중 가장 처참했던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작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작전 중 미국 화물선 '메러디스 호'를 이용해 탈출한 피난민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준기와 주지훈은 각각 남한군과 북한군으로 등장, 뜨거운 애국심을 다른 이념으로 이루려 해 갈등을 빚는다.

주지훈은 "군인으로서 이런 일(뮤지컬)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뿌듯하고, 이왕에 하는 군인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장기를 살려 할 수 있는 상황에 감사하게 생각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기 역시 "6·25 참전 용사들께 헌정할 수 있는 공연이 되도록 사명감을 갖겠다"며 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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