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빵! '김탁구'가 시청자를 사로 잡은 이유

문완식 기자  |  2010.08.05 09:03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 이영아 주원(왼쪽부터) '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 이영아 주원(왼쪽부터)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의 선전이 눈부시다.

지난 6월 9일 첫 방송한 '김탁구'는 방송 전 소지섭 주연 MBC '로드 넘버원'과 김남길 주연 SBS '나쁜 남자'사이에서 크게 고전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첫 방송부터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이래 2달 가까이 그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4일 방송분은 무려 39.5%(AGB닐슨, 이하 동일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나쁜 남자'는 7.5%, '로드 넘버원'은 5.2%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김탁구'에 맥을 목추고 있는 것이다.

'김탁구'가 40%에 육박하는 '국민드라마'가 된 이유는 뭘까. 한 마디로 이제 더 이상 '스타'만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다. 소지섭, 김남길은 물론 좋은 배우들이지만, 시청자들은 '누가 나오냐'보다는 '어떤 이야기인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탁구'만 봐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른 윤시윤, 뮤지컬배우 출신으로 첫 드라마 데뷔인 주원 그리고 유진과 이영아라는 카드만으로는 이른바 '스타마케팅'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 40%드라마의 주인공들이다.

'김탁구'는 역경을 딛고 성공에 이른다는 중심 줄거리에 주인공 탁구의 모성에 대한 그리움, 일중(전광렬 분)의 탁구 모(전미선 분)와 탁구를 찾겠다는 집념에 이 모두를 질투하는 마준(주원 분)의 시기심이 섞이며 '맛있는 드라마' 한 편을 만들어 내고 있다.


시청자들로서는 매회 탁구가 또 어떻게 시련을 이겨낼지, 미순(이영아 분)과 유경(유진 분)중 탁구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는 누구일지에 큰 관심이 가고 있는 것. 인숙(전인화 분)이 어떻게 파멸에 이를지도 관심거리다.

드라마 초반 극의 인기의 바탕을 이룬 아역, 중견 연기자에 이어 윤시윤, 주원, 이영아, 유진 등 주인공들이 튀지 않으면서도 드라마 전체의 흐름과 잘 어울리며 자신들의 몫을 잘해주고 있다는 것도 앞으로의 '김탁구'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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