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부친상 조의금 기부 "오히려 위로받았다"

전형화 기자  |  2010.08.09 08:45
배우 김현주가 부친상 조의금을 기부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9일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는 김현주가 부친상 조의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조의금은 김현주의 뜻에 따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빈민가에 있는 11곳의 보육원 도서관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달 7일 부친상을 당한 김현주는 첫 공식 행사로 지난 달 22일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가 진행한 지구촌 희망편지쓰기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후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방글라데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돌아왔다.

봉사 일정 동안 김현주는 평소 절친했던 고 박용하와 아버지를 연이어 떠나 보낸 슬픔에도 시종일관 특유의 밝고 상냥한 모습으로 방글라데시 빈민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목욕봉사, 미술교육, 벽화그리기, 레크리에이션 등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김현주는 “힘든 일을 연이어 겪고 도망치듯 방글라데시에 왔으나 열악한 상황에서도 밝게 웃는 아이들을 보며 오히려 내가 위로를 받았다. 나눔이 조금씩 나에게도 세상을 살아갈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현주는 지난 1월 필리핀 자원봉사에서 만난 아동과 1:1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다. 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구촌 빈곤의 실상을 알리는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 일일강사와 국내 학대 아동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고, 지난 5월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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