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피스'로 9월 9일 개막

임창수 기자  |  2010.08.10 16:06
ⓒ류승희 인턴기자 ⓒ류승희 인턴기자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가즈히로 소다 감독의 '피스'를 개막작으로 선정, 오는 9월 9일부터 4박 5일 동안 열린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조직위원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조재현 집행위원장,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 김광회, 주한독일문화원 문화협력관 맹완호, 프로그래머 강석필, 이은숙 설치미술작가, 트레일러 감독 유지태, 배우 오광록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DMZ가 만남과 화합 교류의 상징으로서 크게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본다"며 "DMZ가 전쟁의 상처와 흔적이 아닌 미래의 평화와 자연, 모든 사람과 동물, 식물, 자연, 역사, 꿈이 만나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현 집행위원장은 "1회 행사 때 기대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뜻한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의미를 더 크게 생각해주신데 대해서 놀라기도 했다"며 "올해 영화제는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예산은 작년하고 같고 기존에 함께 했던 단체들 외에도 여러 단체들과 협력해서 행사를 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연기자 이하늬, 가수 바비킴, 대성동 초등학교 김소연 양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평화, 생명, 소통의 DMZ'라는 주제로 열리는 DMZ 다큐멘터리영화제는 세계 유일의 공간인 DMZ와 다큐멘터리의 만남을 통해 DMZ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와 파주시,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경기공연영상위원회와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제2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전세계의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품을 선보이고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상영 작품 수를 늘렸으며, 'DMZ영상캠프' 'Docs for Edu' 등 새로운 관객참여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60주년 특별전', '독일통일 20주년 기념 특별전' 등 진정한 화합과 공존에 대해 조망해보는 시간이 준비됐으며, 이은숙 작가의 설치미술작품 '사라진 베를린 장벽'의 특별전시도 마련됐다.

이번 영화제는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월드 스펙트럼, DMZ 초이스, 삶의 기록 다큐멘터리, 시네마 테라스 등 경쟁부문 2개 섹션, 비경쟁부문 4개 섹션 총 6개 섹션을 통해 35개국 74편의 다큐멘터리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가즈히로 소다 감독의 '피스'가 선정됐다. DMZ Docs Project 2009를 통해 제작된 작품으로 은퇴 후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살아가던 카시와기 부부와 90세의 노인 하시모토의 이야기를 관찰자적 시점으로 그렸다.

폐막작은 국제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결정된다. 국제경쟁부문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편, 유럽 5편, 북미 2편 등 총 13편의 작품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제2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9월 9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4박 5일간 파주출판도시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식에 앞서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6박 7일간 파주출판도시 지지향에서 'DMZ영상캠프'가 진행된다. 국내 청년 20명, 해외 청년 20명이 함께 세미나와 토론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담은 영상물을 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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