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구', '제빵왕~' 선전속 수목극 다크호스될까?

김지연 기자  |  2010.08.12 06:30


연기자 신민아 이승기 그리고 스타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 연출 부성철)'가 11일 오후 첫 방송됐다.


화제와 관심 속에 이날 첫 방송된 '여친구'는 미래의 액션 배우를 꿈꾸는 대웅(이승기 분)이 자신을 재수학원에 보내 독하게 공부시키려는 할아버지를 피해 도망가다 우연히 찾은 산사에서 구미호(신민아 분)를 만나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승기의 넉살 좋은 코믹연기와 신민아의 때 묻지 않은 풋풋한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했다. '미남이시네요' '환상의 커플' 등을 집필한 스타 작가 '홍자매' 홍정은 홍미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물론 '여친구'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가 무려 4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수목 안방극장을 선점한 가운데 후속 주자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태생적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결과를 속단하긴 이르다. 10일 후발주자였던 SBS '자이언트'가 월화 안방극장을 선점했던 MBC '동이'를 누리고 1위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후속 주자라도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력 등이 뒷받침 된다면 얼마든지 역전극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이날 베일을 벗은 '여친구'는 신민아-이승기라는 젊은 신세대 배우 외에도 변희봉 윤유선 성동일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중견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뒷받침해주고 있어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과연 지난해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시청률 40% 대박을 낸 이승기와 2007년 KBS 2TV '마왕'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신민아 그리고 드라마 히트 제조기 '홍자매'의 만남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을지 또 전작 '나쁜 남자'의 부진을 딛고 수목드라마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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