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의 윤시윤 이영아 주원(왼쪽부터)
KBS 2TV 수목극 '제빵왕 김탁구'(극본 강은경 연출 이정섭, 이하 김탁구)의 선전이 눈부시다.
'김탁구'는 지난 11일 19회 방송에서 42.3%(AGB닐슨)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 또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다.
특히 이날은 막강 경쟁작으로 꼽히는 이승기 신민아 주연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가 첫 방송한 날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김탁구'는 제빵회사 사장의 서자로 태어난 탁구(윤시윤 분)가 어려서 부모와 헤어진 뒤 역경을 딛고 제빵 업계의 신화를 이루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기에 이복형제 마준(주원 분)의 질투, 함께 빵을 만드는 미순(이영아 분)의 헌신, 탁구와 마준 사이에서 갈등하는 유경(유진 분)의 사랑이 더해지고 있다.
불운한 출생, 역경의 극복, 성공이라는 그간 수많은 드라마에서 봐 온 이 같은 이야기가 40%가 넘는 시청률로 '국민드라마' 반열에 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제작진은 이에 대해 "친근감"이라는 말로 성공 원인을 들었다.
'김탁구'의 정해룡 책임프로듀서(CP)는 "'김탁구'는 남녀노소 전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 없는 드라마다"라며 "드라마 전체에 흐르는 '친근감'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게 된 주된 이유가 아닐까한다"라고 말했다.
정CP는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에 이른다는 주제의 친근함, 빵이라는 소재의 친근함 그리고 비록 대스타들은 아니지만 거부감을 주지 않는 주연배우들에 대한 친근함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이끌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친근감 속에 이 드라마가 전하고 싶은 긍정과 행복의 에너지가 시청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