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장동건과 고소영, 김희선, 이영애, 최지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한국 패션계의 거목, 앙드레김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그는 1962년 디자이너로 데뷔한 뒤 수많은 스타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의 패션쇼 무대에 섰던 스타들은 줄잡아 200명 가까이가 된다. 더욱이 그의 패션쇼 피날레는 당대의 톱스타들이 장식하는 것이 관례가 됐을 정도. 그간 이영애, 장동건, 고소영, 김희선, 최지우, 이준기를 비롯해 수많은 톱스타들이 그와 인연을 맺으며 오랜 친분을 이어 왔다.
1990년대 최고의 미녀스타 김희선은 유독 앙드레김의 깊은 사랑을 받았던 스타. 김희선은 앙드레김의 패션쇼 파이널 무대의 단골 주인공이었고, 사적으로도 친분을 이어왔다. 중국 베이징 등 해외에서 열리는 앙드레김 패션쇼에서도 활약했다.
세기의 부부로 거듭난 장동건 고소영, 최근 반가운 임신 소식을 전한 이영애도 앙드레김과의 인연이 깊다. '지우히메' 최지우는 물론 연인 이진욱도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다. 이준기 송승헌 등 미남 한류스타도 물론이다.
이밖에도 김태희 송윤아 한채영 이다해 이서진 장근석 김현중 조혜련 김정훈 고아라 이완 김민정 정준호 구혜선 고주원 박해진 구혜선 송창의 김아중 남궁민 이태성 등 나열만으로도 벅찬 스타들이 앙드레김의 패션쇼 무대 안팎에서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미스코리아 이하늬와 이지선을 비롯해 김래원 차인표 허이재 신동욱 한지민 권상우 이정진 재희 한예슬 이영아 성유리 류수영 등도 앙드레김의 패션쇼 무대에 수차례 섰던 경험이 있다. 단 한번 무대에 올랐던 스타들을 따진다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난다.
앞서 김지미 문희 윤정희 등 왕년의 스타들도 앙드레김의 모델로 활동했다. 앙드레김의 폭넓은 관심과 애정은 비단 배우들에 국한되지 않았다. 앙드레 김은 한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자신의 무대에 세우기도 했다. 스포츠 스타 박세리, 추성훈, 조봉철이나 프로게이머 김솔도 단골 모델. 이례적으로 개그우먼 최초로 조혜련이 무대를 장식해 화제가 됐다.
앙드레김은 12일 오후7시 25분께 서울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대장암과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1호실 특실에 마련된다. 고인이 1982년 입양한 외동아들 김씨가 상주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