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백남봉
한국 패션계의 거장과 코미디계의 거장이 잇따라 숨졌다.
12일 오후 서울대학교 병원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앙드레김이 12일 오후 7시 25분경 사망했다. 장례식장은 1호실 특실에 마련됐다"고 밝혔다.
앙드레김은 최근 대장암과 폐렴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며, 12일 갑작스레 증세가 악화돼 산소 호흡기를 착용했으나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원로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심)이 별세했다. 고 백남봉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뒀다.
백남봉의 딸 박윤희씨는 이날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히며 망연자실했다.
고인은 지난 2008년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지만,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 같은 원로들의 잇단 사망 소식에 연예계와 패션계는 침통한 분위기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앙드레김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런 분이"라며 비보를 접하고 말을 잇지 못했다.
연예계 관계자 역시 "백남봉 선생님에 이어 앙드레김 선생님까지.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 줄 알았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