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왼쪽)와 오윤아 ⓒ유동일 기자 eddie@
올초 인기리에 종영된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에 함께 출연하며 연기를 펼친 오윤아와 배두나가 방송중인 주말극에서 연기 불꽃대결 중이다.
오윤아는 20%대의 안정적인 시청률로 입지를 굳힌 KBS 2TV 주말극 '결혼해주세요'를 통해 노처녀 교사로 분했다. 배두나는 최근 방송을 시작한 MBC 새 주말극 '글로리아'를 통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후발주자인 '글로리아'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시청률 수치로만 평가하면 일단 오윤아의 승리. 하지만 시청률이라는 수치로만 두 사람의 동시간대 격돌을 평가할 순 없다.
우선 오윤아는 능청스럽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노처녀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 받고 있다. 배두나 역시 밤무대 가수를 연기하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배두나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배두나의 연기에 흡족함을 드러내고 있다.
한 방송관계자는 "공부의 신'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켰던 두 사람이 이제는 동시간대 경쟁작에 출연하며 자의든 타의든 경쟁 아닌 경쟁을 벌이게 됐다"면서 "시청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두 여배우의 연기대결이 반갑게 느껴질 것이다"고 말했다.
'결혼해주세요'의 한 관계자는 15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오윤아와 한상진의 애정라인이 본격화되면서 시청재미가 배가될 예정이다"면서 "더욱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