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앙드레김 장례, 5일장에서 4일장 된 이유는?

천안(충남)=임창수 기자,   |  2010.08.15 14:10
ⓒ임성균 기자 ⓒ임성균 기자


당초 5일장으로 계획됐던 고(故) 앙드레김(본명 김봉남·75)의 장례 일정이 4일장으로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고 앙드레김 측 관계자는 15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이에 대해 "상주되시는 아드님(김중도 씨)께서 결정하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고인이 오후 늦은 시간에 타계하신 터라 상주되시는 아드님(김중도 씨)께서 짧은 시간 안에 장례를 잘 치를 수 있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3일장이냐 5일장이냐를 놓고 고민이 많았다 "고 전했다.

당초 유족 측은 지난 12일 오후 7시 25분께 타계한 고인의 장례가 촉박하게 진행될 것을 우려, 5일장을 결정했다.


그러나 5일장을 하게 될 시 발인일인 16일이 월요일이 돼 교통이나 업무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데까지 생각에 미쳤고, "4일장도 괜찮다"는 주위의 조언을 받아들여 최종 4일장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한편 1935년생인 고 앙드레김은 1962년 디자이너로 데뷔한 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디자이너로 평생토록 현장을 지켰다. 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높은 예술적 안목을 지녔던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사절로 세계를 누볐으며,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 2005년 5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올해 7월부터 폐렴 증세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2일 오후 7시 25분께 끝내 숨졌다.

정부는 지난 13일 한국의 패션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그의 업적을 기리고자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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