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 출연거부한 '인기가요'서 보아에 사과..왜?

길혜성 기자  |  2010.08.16 14:38


3인 그룹 DJ DOC가 지난 15일 오후 생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깜짝 등장, 후배 가수 보아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게 아직까지도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물론 한국 가요 및 방송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이색 행동이어서다.

뿐만 아니다. DJ DOC의 리더 이하늘은 출연자 선정 문제를 놓고 '인기가요' 측과 의견 대립을 보이며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기가요', 우리 DOC는 안하기로 했다! 정중히 사양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DJ DOC가 굳이 '인기가요'에 나타나 보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16일 오후 DJ DOC 소속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DJ DOC 멤버들은 지난 13일 KBS 2TV '뮤직뱅크'에서 보아가 1위를 차지한 뒤 장난스런 퍼포먼스를 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해 오해를 해, 조금이라도 빨리 공식 사과하겠다는 뜻으로 이날 '인기가요'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만약 '뮤직뱅크' 다음날인 14일 MBC '쇼! 음악중심'이 평소처럼 생방송으로 진행됐다면, 이 현장을 방문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날 방송된 '쇼! 음악중심'은 12일 있었던 속초에서의 녹화분이었기에, 보아를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장소인 '인기가요' 현장을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DJ DOC 측과 '인기가요' 측과의 갈등은 아직 완전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기에 DJ DOC의 15일 '인기가요' 깜짝 등장은 보아에게 사과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향후 '인기가요'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DJ DOC 멤버들은 '인기가요' 제작진과 사전 상의 없이, 이날 방송 말미의 '뮤티즌송' 앙코르 때 무대에 올랐다.

한편 DJ DOC는 이날 '인기가요'에서 '첫번째 사과'란 글자가 적힌 족자를 선보였다. 보아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앞서 DJ DOC '뮤직뱅크'에서 보아가 1위에 오른 뒤 보아가 준 꽃다발을 짓밟는 듯한 퍼포먼스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보아는 DJ DOC의 '인기가요'를 통한 사과 직후, DJ DOC가 준 3개의 꽃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이와 함께 "DOC오빠들의 깜짝 선물...바쁘신 와중에...오빠들 저 오해 안 해요^^ 같이 재밌게 활동해요^^저 이런 사람입니다 ㅋㅋ"이란 글도 남겼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