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일 기자
'여름의 사나이' 이병헌이 3년 연속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마를 보았다'는 16일 8만 3039명을 동원, 누적 72만 1734명으로 '아저씨'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20일께 100만명을 넘어서고 2주차 주말에 150여만명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은 2008년부터 매년 여름이면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던 장본인이라 올해도 흥행배우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놈놈놈'은 2008년 660만 5564명을 불러 모아 여름 한국영화 흥행을 주도했다. 이듬해에는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조'가 268만 7104명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올해 '악마를 보았다'는 흥행은 아직 미지수지만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는 점에서 여느 해와 다를 바 없이 화제의 중심에 놓였다. 한국형 웨스턴과 할리우드 프렌차이즈에 이어 고어 스릴러로 매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이병헌은 내년 여름에도 또 한 번 관객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아이.조2'가 늦어도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가 여름 극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