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이 8년 열애의 상대인 박한별과의 기억에 남는 데이트를 공개했다.
세븐은 1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박한별과의 8년 연애 스토리를 털어놨다.
세븐은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해보지 못했다. 근데 기억에 남는 데이트가 두 번 정도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미국에서 힘들어서 한국에 5일 정도 들어와 있을 때였다. 미국 가기 전에 좋은 추억 만들려고 인터넷을 하고 있었다"며 "'놀이동산 가면 축제'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다. 탈 쓰고 들어가면 우리도 데이트를 즐길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강아지 탈, 별이는 고양이 탈을 썼는데, 안에 들어가니 우리 둘 만 쓰고 있더라"며 웃었다.
또 한 번의 기억에 남는 데이트로는 처음으로 열애 사실을 밝힌 뒤 즐긴 공개 데이트를 꼽았다.
세븐은 "그동안 못해 본 것 해보기로 했다"며 "나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어보고 싶었다. 고등학교 이후로 먹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너무 떨리더라. 떡볶이를 먹는데, 손이 떨리고, 처음 만나 데이트를 하는 기분이었다"고 당시의 설렜던 마음을 회상했다.
세븐은 이어 박한별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세븐은 박한별의 애칭인 "별아"라고 운을 뗀 후, "항상 옆에서 힘이 되고 응원해주고, 서로 좋은 감정으로 오래 만날 수 있던 것 축복이라 생각해"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는 너의 한결같은 따듯한 마음이 큰 도움이 됐던 것 같아"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세븐은 "사랑해"라고 공개 프러포즈를 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은 이밖에 서태지와 얽힌 인연, YG 패밀리의 멤버들과의 에피소드, 미국 진출로 겪은 마음고생을 스스럼없이 털어놨다.
한편 세븐은 지난달 21일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 '베터 투게더'를 타이틀곡으로 국내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