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아이리스' 이후 흥행 욕심나"

김현록 기자  |  2010.08.19 12:01
ⓒ홍봉진 기자 honggga@ ⓒ홍봉진 기자 honggga@


배우 김태희가 시청률 대박을 낸 드라마 '아이리스' 이후 흥행이 욕심난다고 털어놨다.

김태희는 19일 오전 11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의 제작보고회에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랑프리'에서 주인공인 기수 서주희 역을 맡아 극을 이끄는 김태희는 "흥행에 대해 부담이 많다"며 "작품이 끝나면 끝났다 쉬어야지 하고 마음 편히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에는 작품 끝나고 나서 순간순간 긴장되고 걱정되고 그럴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희는 "그만큼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일 것"이라며 "시청률이나 흥행이 그렇게 절실하지 않았는데 '아이리스'가 대박이 나고 나니 이후부터는 욕심이 난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그 전에는 남자배우가 비중이 더 크거나 비중이 비슷한 작품을 해 왔는데 이번에 제가 좀 더 비중이 많은 작품을 처음으로 하게 됐다"며 "이렇게 내가 나오는 신이 많은 작품은 처음이다. 내가 이 영화 전체를 가장 많이 책임지고 가야 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양윤호 감독께서 같이 하자고 하셨을 때 길게 고민 안하고 쉽게 시작을 했다가 나중에 영화를 찍으면서 쉽게 생각할 작품이 아니었다 싶어 부담감과 압박감이 점점 커졌다"며 "그러면서 저도 성숙해진 부분들도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태희는 이어 "이 작품은 제가 남자배우에게 기대지 독립적으로 설 수 있게 한,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며 "그런데 결과가 좋아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랑프리'는 사고로 말을 잃은 기수 주희가 새로운 말과 친구를 맞아 여성 최초로 그랑프리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는 추석을 맞아 오는 9월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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