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하지원
국내 유일 여름 시상식 엠넷 '20's 초이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리버파트 수영장에서 개최되는 '20's 초이스'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20대의 관심사에 집중한 '20's 초이스'는 패션 연예 IT 등 전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20대의 트렌드'에 집중해 이슈를 꼽는 행사로서 유행에 민감한 스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정숙한 레드카펫룩을 고집하지 않는 행사로, 젊은 스타들 사이에서 패셔니스타로 등극할 절호의 기회로 주목 받았다. '20's 초이스'의 콘셉트는 '자유롭게 스타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반면 다양함 속에 자신의 스타일을 어필해야 하는 어려움'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이효리는 지난 2008년 '20's 초이스'에서 무려 4벌의 의상을 갈아입었으며, 지난해 역시 3벌의 의상을 선보이는 공을 들였다. 이효리는 당시 마린룩, 블랙 미니스커트, 호피 롱 드레스, 언밸런스 핫 핑크 원피스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패셔니스타의 위상을 드러냈다.
'20's 초이스'의 제작진 측은 "행사에 참석하는 스타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의상 콘셉트다. 트렌디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야 하기에 겨울 시상식 드레스 고르는 것 보다 더 고충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과거 '20's 초이스'에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던 스타는 누구일까.
우선 이효리는 지난해 '20's 초이스'를 상징하는 푸른색으로 만들어진 우주복 콘셉트의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다. 높게 치솟은 파워 숄더에 깊게 파인 가슴 라인, 은빛 기형학적 목걸이로 사이버틱한 느낌을 연출했다.
또 하지원은 마이클잭슨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은 마이클잭슨 의상을 입고 나와 눈길을 모았다. 이 의상은 블랙 재킷에 은빛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찢어진 블랙 진을 매치해 보이시한 매력을 강조했다. '시상식 콘셉트로는 다소 파격적'이라는 놀라움과 함께 '고정된 틀을 깬 참신한 시도'라는 호평이 공존하며 하지원의 이미지를 새로이 하는 기회로 작용했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