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바람불어 좋은 날'(위)과 MBC '황금 물고기' 출연진
KBS와 MBC, 양 방송사의 자존심을 건 일일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KBS 1TV '바람불어 좋은 날'과 MBC '황금 물고기'는 각각 16.7%로 동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3사 시청률 1위를 놓고 박빙 승부를 벌여 온 가운데 이날 시청률 타이를 기록한 것이다.
MBC 일일극은 한동안 초강세를 이어온 KBS 1TV 일일극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어준 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된 태영(이태곤 분)이 연인 지민(조윤희 분)을 배신하고 복수를 본격화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특히 한때 연인이었지만 태영의 악행을 알게 된 지민이 복수를 위해 태영의 장인 문정호(박상원 분)와 결혼을 하면서 막장 논란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더욱 상승했다.
과연 일일극 왕자를 놓고 불붙은 KBS와 MBC의 대결에서 누구의 손에 1위 자리가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SBS 일일극 '세 자매'는 1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