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바늘 꿰맨 이준기 "무대 서겠다"

리허설 도중 이마 부상, 24일부터 다시 무대에

문완식 기자  |  2010.08.23 08:56
21일 이준기가 리허설 도중 이마를 다쳐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뒤 붕대를 두르고 \'생명의 항해\'에 출연하고 있는 모습. 이 사진이 인터넷 사이트에 퍼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1일 이준기가 리허설 도중 이마를 다쳐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은 뒤 붕대를 두르고 '생명의 항해'에 출연하고 있는 모습. 이 사진이 인터넷 사이트에 퍼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뮤지컬 리허설 도중 이마를 다친 국방홍보원 소속 이병 이준기가 무대에 계속 오르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이준기 소속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오늘 오전에 병원에 가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마를 많이 다쳤지만 이준기 본인이 공연에 대한 의지가 높다"며 "본인이 하려하는 의지가 강하고 상처감염 등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예정됐던 공연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이준기는 21일 '생명의 항해' 리허설 도중, 암전 속에서 무대 동선을 벗어나다가 무대장치인 배의 철 구조물 프레임에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50바늘을 꿰맸다. 하지만 이준기는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 뮤지컬 출연을 강행해 공연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해 휴식을 취했다. 이준기는 부대에 복귀해 밤새 머리에 통증을 호소, 결국 22일 오후 2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생명의 항해' 공연에 불참했다.

이준기는 다행히 23일에는 공연이 잡혀있지 않아 24일부터는 다시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준기가 출연하는 '생명의 항해' 서울 공연은 오는 29일까지 예정이다.


한편 '생명의 항해'는 1950년 11~12월 장진호 전투와 흥남 철수작전이 배경으로 국군 소위 ‘해강’이 메러디스빅토리호에서 혼란을 일으킨 인민군 ‘정민’과 벌이는 대결 구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준기를 비롯해 군복무 중인 주지훈, 뮤지컬배우 김다현이 출연한다. 이준기가 부상당한 이날 ‘생명의 항해’ 첫 공연은 9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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