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임성균 기자
오는 10월 종합격투기 데뷔 전을 치르는 개그맨 이승윤이 현재 출연 중인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제작진이 이를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승윤은 23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청담동 루빈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그콘서트' 제작진이 위험한 일이라고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승윤은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로드FC(Road Fighting Championship)에 정식 선수로 출전한다. 로드FC는 종합격투기를 부흥시키고자 정문호 대표를 비롯해 서두원, 이승윤이 힙을 합해 최근 출범시킨 격투기 단체다.
이승윤은 향후 개그맨과 격투기 선수의 병행 여부에 대해 "일단 한 경기도 치러 본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제 개인적인 도전"이라며 "권유를 했을 때 안한다고 하면 그만인데 가장 중요한 건 제가 하고 싶었고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뷔 전 이후 일정은 제가 나가고 싶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그맨이기 때문에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당연히 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저를 아끼고 사랑한다. 이번 일도 PO님이나 작가분이나 부장님이 굉장히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한 일이라고 출전을 반대했지만 제가 도전하고 싶다고 말씀드려 어렵게 허락을 받았다. 때문에 책임지고 열심히 할 것이다. 데뷔 전 이후에는 KBS 제작진이나 주변인들과 상의해 또 다시 링에 오를지 결정하겠다. 일단 10월 23일 도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윤은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를 통해 12주간 몸무게를 감량, 몸짱으로 거듭난 뒤 '사랑이 팍팍', '씁쓸한 인생', '짐승돌' 등의 코너에 출연했으며 '알통 28호' 캐릭터로도 인기몰이중이다. 그는 '7일이면 근육붙는 헬스보이', '웰컴 투 식스팩' 등 운동 관련 서적을 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