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임성균 기자
오는 10월 종합격투기 데뷔 전을 치르는 개그맨 이승윤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가슴 근육이 경기에 방해될 것 같다며 당분간 가슴 운동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윤은 23일 오전 10시 40분 서울 청담동 루빈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종합격투기 데뷔 전을 위해 기존에 해오던 운동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동을 하며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윤은 오는 10월 24일 열리는 로드FC(Road Fighting Championship)에 정식 선수로 출전한다. 로드FC는 종합격투기를 부흥시키고자 정문호 대표를 비롯해 서두원, 이승윤이 힙을 합해 최근 출범시킨 격투기 단체다.
그는 앞으로 준비과정에 대해 "웨이트 트레이닝은 굉장히 정적이지만 격투기는 굉장히 숨찬 운동이면서 유산소 운동이라 근력 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분들은 제 가슴이 너무 커서 격투기에 방해가 될 거라 하는데 그래서 당분간 가슴 운동을 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승윤은 본격적인 격투기 대비에 대해 "예전부터 허공에 돌을 던져도 얼굴에 맞겠다고 남들이 말할 정도로 격투기 선수로서 얼굴이 크고, 팔이 짧다는 약점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타격보다는 붙어서 하는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제가 힘이 제 체급선수보다는 셀 거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승윤은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를 통해 12주간 몸무게를 감량, 몸짱으로 거듭난 뒤 '사랑이 팍팍', '씁쓸한 인생', '짐승돌' 등의 코너에 출연했으며 '알통 28호' 캐릭터로도 인기몰이중이다. 그는 '7일이면 근육붙는 헬스보이', '웰컴 투 식스팩' 등 운동 관련 서적을 펴내기도 했다.